6월30일 통합청주시 공식출범 서원구는 교육특구로 변신… 청원구는 IT-항공산업 특구로
‘4수(修)’ 도전 끝에 청주시와 청원군이 한 몸이 된 ‘통합 청주시’가 1일 출범했다.
통합 청주시 인구는 84만118명(6월 말 기준)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창원시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면적은 940.3km²로 전국 50만 명 이상 도시 가운데 2위이며 재정 규모는 2조268억 원(예산 1조9458억 원, 기금 810억 원)으로 4위이다. 행정구역은 3읍 10면 30동이고 행정조직은 본청 6국 37과로 무기계약직을 포함해 3300여 명이 근무한다.
○ 110만 중부권 핵심도시 목표
올해 초에 나온 ‘2030 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통합 청주시는 1개의 원도심과 4개구의 지구중심, 7개의 지역중심이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3대 중심 발전축과 4대 녹지축을 마련했다. 목표 인구는 110만 명으로 정했다.
신설된 청원구는 첨단 정보기술(IT)산업 및 항공산업 중심도시라는 발전 비전을 토대로 청주공항 활성화, 미호천 합수부 수변여가지대, 초정세종문화치유특구, 정밀기계부품단지, 북부터미널 주변지역 개발 등이 진행된다. 또 상당구는 여가 및 위락단지, 전원주택단지, 행정업무지구 조성이 핵심. 지역의 문화유적을 이용해 여가단지를 만들고 쾌적한 퇴직자 전원마을도 조성된다. 서원구는 충북대와 서원대, 청주교육대를 연계한 ‘교육특구’로 변신하고 흥덕구는 청주 테크노파크와 북청주역을 연계한 신시가지가 들어서며 오송읍에 세종시 이전기관 유치 등을 기획 중이다.
○ 통합 구청 부서별 업무분장 변경
통합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됨에 따라 구청의 부서별 업무분장도 일부 변경된다. 통합 청주시는 상당구(5면 8동), 서원구(2면 9동), 흥덕구(1읍 2면 8동), 청원구(2읍 1면 5동) 등 총 4개 구청에서 각각 7개 부서로 나뉘어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청의 위치는 △상당구청=옛 청원군청(상당구 상당로 69번길 38) △청원구청=기존 상당구청(상당구 직지대로 871) △흥덕구청=대농지구 임시청사(흥덕구 대농로 88) △서원구청=기존 흥덕구청(흥덕구 사직대로 227)이다. 통합 청주시 전화 국번은 ‘201’번으로 바뀌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