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역-강촌역에 48억들여 관광객 편의시설 대폭 확충”
2010년 복선전철 개통으로 폐선된 옛 경춘선 철로의 강원 춘천시 구간이 관광자원으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1일 춘천시에 따르면 옛 경춘선 관광자원화 사업에 따라 48억여 원을 들여 옛 김유정역과 강촌역 일원의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옛 김유정역에는 마을 주민의 소득 향상을 위해 100m² 규모의 농특산물 직판장을 설치한다. 이달 말까지 매장을 만들고 다음 달부터 주민들이 운영을 맡아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차량 70여 대를 수용하는 주차시설도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옛 김유정역은 연간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김유정문학촌, 신(新)김유정역과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옛 김유정역∼강촌역(편도 8km), 경강역∼가평철교(왕복 7.2km) 폐철로는 2012년 8월부터 레일바이크 운행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촌레일파크가 운영하는 이 레일바이크는 북한강변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인기를 끌어 주말과 성수기에는 일찌감치 예약이 완료될 정도. 춘천시는 강촌역의 레일바이크 탑승로 주변에도 농산물 판매장을 만들어 다음 달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