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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GTX조기착공-송도관광벨트 조성”

입력 | 2014-07-02 03:00:00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주민 섬기기 운동’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행정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항상 주민의 눈높이에서 연수구의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할 생각입니다. 모든 행정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진정성을 갖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1일 취임한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55·새누리당)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연수구에서 구의원과 시의원(재선)을 거쳐 구청장에 당선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주민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주요 정책은 주민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하고 다시 검증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지난달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 섬기기 운동’을 펼쳐 행정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자가 주민을 섬기면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는다. 주민을 섬기는 각종 지표, 평가 지표를 만들어 주민 섬기기 운동을 실천하겠다.”

연수구(송도국제도시)는 서구(청라국제도시), 중구(영종하늘도시)와 함께 관내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끼고 있다. 이 청장은 “최근 3개구의 구청장이 만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자 유치 등 본연의 임무에 치중하고 기본적인 행정업무와 인허가를 기초자치단체에 넘겨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관할 지자체는 경제자유구역에 주민자치센터를 차려 놓고 주민등록초본 발급 등 행정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 구청장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공원 관리, 도로 관리까지 인천경제청 소관이다. 송도국제도시에 폭설이 쏟아질 경우 제설 작업까지 인천경제청의 몫이다. 이를 모르는 송도 주민들은 연수구에 전화를 걸어 “제설 작업이 부실하다”고 지적할 정도다. 이 청장은 “인천경제청은 외자 유치와 국내외 기업 유치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이렇게 행정이 이원화되다 보니 주민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 기간 유권자들과 약속한 공약도 차례로 실천할 생각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송도∼청량리 구간 조기 착공과 송도 석산 연계 관광벨트 구성 등 도시 균형 발전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생활 안전 시스템 강화를 비롯해 학교 안전망 구축, 준(準)구립 보육시설 대폭 확충, 노인복지회관 추가 건립, 복지 전담 공무원 증원, 지역별 소형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등 주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서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 청장은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본부 탱크 증설과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등 주민 기피 시설의 이전을 절대 좌시하지 않고 주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며 “신도심과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통해 연수구를 세계적 교육 문화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