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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경기 고양 ‘청년드림 잡으리 면접왕 선발대회’ 현장

입력 | 2014-07-02 03:00:00

난처한 기습 질문에도 당황하지 말고~ 미소띤 얼굴로 재치 답변하면 점수 확~
‘이름 삼행시’ 최희진씨 면접왕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정연구원에서 열린 ‘청년드림 잡으리 캠프’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들이 모의면접에서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진욱 청년드림통신원 제공

“이름으로 지원한 회사를 설명하는 삼행시를 지어보세요.”(면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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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시를 지어보라는 면접관의 돌발 질문에 최희진 씨(26·경희대 4학년)는 망설임 없이 술술 답변을 풀어냈다. 면접관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고, 면접을 지켜보던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나지막한 탄성이 나왔다.

최 씨는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정연구원에서 열린 ‘청년드림 잡으리 캠프’에 참여해 ‘면접왕 선발대회’에서 우승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고양시가 주최한 ‘청년드림 잡으리 캠프’는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나와 취업 전략을 멘토링 해주고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실습형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 이날 캠프에서는 사전에 선발된 40명의 청년 구직자들이 △면접관을 사로잡는 스피치 및 면접 기술 강의 △직무 분야별 멘토와의 도시락 토크 △모의면접 등에 참여했다.

4개조로 나뉘어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진행된 모의 면접은 실제 면접장 못지않은 긴장감이 흘렀다. ‘지원하신 회사의 지난해 매출이 얼마죠’, ‘○○○ 씨는 준비가 덜돼 있네요’ 등 면접관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질 때마다 참가자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면접이 끝난 뒤에는 따뜻한 조언이 이어졌다. A기업 인사담당자는 “면접전형은 지원자의 지식(Knowledge), 기술(Skill), 태도(Attitude)를 본다”며 “모르거나 난처한 질문을 받아도 포기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1차 모의면접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 8명은 다시 공개면접을 거쳐 ‘면접왕’에 도전했다. 최 씨는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성격이 좋을까’ ‘자신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등의 기습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씨는 “오늘 캠프에서 배운 대로 해보려고 했다”며 “면접을 미리 경험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청년드림 고양캠프는 이 밖에도 다양한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캣취업’은 5주 동안 △지원서 작성법 △성공적인 면접전략 △모의면접 등 세분된 취업 강의를 제공한다. 매달 열리는 ‘드림데이’에서는 △NH농협 직원들의 멘토링과 모의면접 △현장면접을 통한 채용 등이 진행된다. 고양캠프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고양시청 일자리센터 블로그(blog.naver.com/goyang_jo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진욱 청년드림통신원·중앙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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