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만에… 간송문화 2부전 2일 개막
1부 전시가 수집 내력이 확실한 소장품 중심으로 간송 전형필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면 2부에선 국보 12점, 보물 8점 등 명품이 총출동한다. 1부에 나왔던 ‘훈민정음 해례본’ 등 주요 문화재는 남겨두고 일부를 교체했다. 겸재 정선의 ‘풍악내산총람’을 비롯해 이정 김홍도 장승업의 그림, 안평대군 한석봉 김정희 이광사 같은 당대 명필의 글씨가 불상, 도자기와 함께 소개된다.
전시 제목 ‘보화각’은 간송의 스승인 위창 오세창이 ‘빛나는 보물을 모아둔 집’이란 뜻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미술관에 붙여준 이름이다. 1부 전시는 77일 동안 하루 평균 1460명, 약 12만 명이 관람했다.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