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청주시 출범식-서문시장 방문 세월호 참사 이후 첫 민생행보… 靑 “전통시장 특산품 개발 지원”
“여기 삼겹살이 유명해요”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충북 통합청주시 출범식에 이어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한 식당에서 시민이 건넨 삼겹살 쌈을 먹고 있다. 박 대통령이 민생 현장을 방문한 것은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처음이다. 청주=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민선 6기 지방정부가 일제히 출범한 1일 충북 청주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1946년 6월 분리된 지 68년 만에 주민투표를 거쳐 다시 통합됐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가 고향인 충북을 방문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일어나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축사에서 “모든 지방이 각자의 특성과 여건에 맞춰 고르게 발전하고, 그 발전의 총합이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충청권이 희망의 전진기지가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충북 발전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으로 중소기업인 200여 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박기석 ㈜시공테크 대표 등 중소기업인 52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같은 당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충청권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하면서 정치적 비중이 커진 충청권에 거듭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자승 스님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와 관련해 “후보자에 대한 자질 검증을 하되 후보자의 인권도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