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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장관 “구명정 작동 실험조사 실시할 것”

입력 | 2014-07-02 03:00:00

세월호 국조특위 ‘해피아’ 질타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1일 해양수산부, 한국해운조합, 한국선급을 상대로 한 기관보고에서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 문제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

새누리당 권선동 의원은 “해운조합이라는 게 선사 2000개의 결사체이고 이익단체인데 이익단체 소속 운항관리자가 운항을 관리할 수 있겠느냐”며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격”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신의진 의원은 안전시설 점검을 담당한 기관인 한국해양안전설비의 부실한 검사를 비판했다. 신 의원이 “세월호 침몰 당시 설치된 구명정 44개 중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작동 불능 상태였다”고 지적하자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전수 실험 조사가 어렵다면 랜덤(무작위) 실험 조사라도 실시해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자료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해수부가 ‘중앙사고수습본부’ 초기 발표 자료를 대폭 수정했다”며 “중대한 사실 은폐 및 왜곡”이라고 질타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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