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1984년에 출시된 GTO와 1987년에 출시된 F40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신차에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캘리포니아T는 페라리의 최신 F1 기술이 적용된 독창적인 모델인 동시에 페라리만의 정체성과 스포츠카의 유전자를 완벽하게 보존했다. 또한 쿠페에서 스파이더로 14초 만에 변형되는 접이식 하드톱(RHT)과 2+시트 배치로 실용성과 안락함을 갖췄다.
페라리의 새로운 심장은 두 개의 터보차저와 함께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Variable Boost Management) 시스템으로 전 엔진회전 구간에서 고른 토크곡선을 보여준다. 또한 엔진 개발 시 매력적인 엔진 사운드 확보에도 중점을 둬 어떤 엔진에서도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차체 전면의 길다란 윙 라인은 뒤까지 뻗어, 힘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유려한 물결 모양의 측면은 공기역학적인 조형미를 보여준다. 또한 캘리포니아 T의 볼륨감과 날카로움의 절묘한 조화는 스포츠카와 그랜드 투어러 차량 모두에게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다. 이렇듯 새롭게 선보인 캘리포니아T의 디자인은 피닌파리나와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스티어링 휠 일체형 컨트롤로 대변되는 페라리의 진보된 운전자 인터페이스는 캘리포니아 T에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대시 보드 중앙의 에어 벤트 사이에 자리 잡은 터보 퍼포먼스 엔지니어(TPE)이다. TPE는 신형 터보 엔진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로서 터치 감응형 스크롤 하우징으로 조작한다. 또한 캘리포티아 T는 버튼과 터치스크린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신형 6.5인치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주세페 카타네오 (Giuseppe Cattaneo) 페라리 극동 아시아지역 총괄 지사장은 “스포티함과 우아한 품격, 그리고 실용성을 갖춘 캘리포니아 T는 가장 최신의 F1 기술을 적용한 독창적인 페라리의 역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