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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F1 엔진 얹은 ‘캘리포니아 T’ 출시 “가격이…”

입력 | 2014-07-02 11:43:00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V8 터보 엔진 기술로 탄생시킨 ‘캘리포니아 T(California T)’를 2일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페라리는 1984년에 출시된 GTO와 1987년에 출시된 F40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신차에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캘리포니아T는 페라리의 최신 F1 기술이 적용된 독창적인 모델인 동시에 페라리만의 정체성과 스포츠카의 유전자를 완벽하게 보존했다. 또한 쿠페에서 스파이더로 14초 만에 변형되는 접이식 하드톱(RHT)과 2+시트 배치로 실용성과 안락함을 갖췄다.

새롭게 장착한 3.8ℓ 트윈 터보 8기통 엔진은 최대 560마력과 최대 토크 77kg.m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며 이를 통해 최고속력 약 316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6초의 성능을 보인다. 이전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70마력, 토크는 49%나 향상되었음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마력당 20% 절감되고, 연료 경제성은 15% 이상 개선됐다.

페라리의 새로운 심장은 두 개의 터보차저와 함께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Variable Boost Management) 시스템으로 전 엔진회전 구간에서 고른 토크곡선을 보여준다. 또한 엔진 개발 시 매력적인 엔진 사운드 확보에도 중점을 둬 어떤 엔진에서도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차체 전면의 길다란 윙 라인은 뒤까지 뻗어, 힘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유려한 물결 모양의 측면은 공기역학적인 조형미를 보여준다. 또한 캘리포니아 T의 볼륨감과 날카로움의 절묘한 조화는 스포츠카와 그랜드 투어러 차량 모두에게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다. 이렇듯 새롭게 선보인 캘리포니아T의 디자인은 피닌파리나와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실내 공간 또한 역동성과 안락함, 우아함 세 가지를 모두 놓치지 않았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대시보드와 에어 벤트,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센터 터널에 위치한 F1 브릿지는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은 우아함을 보이며, 장인의 손길과 럭셔리한 세미-아닐린 가죽으로 마감된 실내는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티어링 휠 일체형 컨트롤로 대변되는 페라리의 진보된 운전자 인터페이스는 캘리포니아 T에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대시 보드 중앙의 에어 벤트 사이에 자리 잡은 터보 퍼포먼스 엔지니어(TPE)이다. TPE는 신형 터보 엔진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로서 터치 감응형 스크롤 하우징으로 조작한다. 또한 캘리포티아 T는 버튼과 터치스크린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신형 6.5인치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주세페 카타네오 (Giuseppe Cattaneo) 페라리 극동 아시아지역 총괄 지사장은 “스포티함과 우아한 품격, 그리고 실용성을 갖춘 캘리포니아 T는 가장 최신의 F1 기술을 적용한 독창적인 페라리의 역작이다”라고 설명했다.

페라리 캘리포니아 T의 국내 가격은 사양에 따라 기본 2억7800만 원 후반부터 시작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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