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몬테네그로 트위터
1만 명 이상의 남자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전직 '고급 콜걸'의 자서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호주 여성 기네스 몬테네그로(36). 그는 최근 펴낸 자서전 '10,000 Men and Counting'에서 12년간 '에스코트 걸(남자와 파티 등에 동행하며 성매매하는 형태)'로 산 경험을 털어놨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그가 콜걸 생활을 하며 정확히 1만 91명과 잠자리를 했다. 한 달에 약 70명을 상대했다는 얘기. '일'을 할 때 일일이 기록을 해 두었기에 정확한 숫자라고 한다.
수입은 엄청났다. 시간당 500 호주 달러(약 47만 원)에서 1000 호주 달러(약 95만 원)를 받았다.
그는 이렇게 번 돈을 옷과 자동차 구매에 펑펑 썼다. 아파트 펜트하우스에 살았는데 옷이 수천 벌에 자동차도 여러 대였다고 한다. 마약에도 손을 댔다. 20대 초반 그는 마약과 스피드에 중독 됐다.
그러다 24세 때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는 그녀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됐다. 그동안 모델 일을 한다며 속인 부모에게 사실은 몸을 팔아 돈을 벌었다고 고백하고 용서를 받았다. 또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비행기 조종에 도전해 경비행기 조종 자격증을 땄다. 그리고 섹스 산업과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신장 이상으로 돈이 필요해지자 다시 업계로 돌아와 고급 콜걸 생활을 몇 년간 더 유지하다 33세에 은퇴했다.
그는 현재 작은 홍보회사를 운영하며 취미로 경비행기 조종을 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