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Gettyimages멀티비츠
“우리는 골을 넣지 못하고 있었다. 작은 실수 하나가 곧바로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난 혹시나 탈락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경기 종료 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고백이 모든 경기 내용을 함축하고 있었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일(한국시간)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13분 터진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
메시는 경기 종료 후 최우수선수(MOM)로 꼽혔다.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4경기 연속 최우수선수 선정이다. 그는 “솔직히 내가 받을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골 상황에 대해) 홀로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운 좋게도 올바른 선택을 했다. 디 마리아를 발견했고, 그가 잘 마무리를 했다”고 밝혔다.
2006독일대회, 2010남아공대회에 이어 월드컵에서 3연속 8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6일 벨기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벨기에는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3분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와 연장 전반 15분 로멜루 루카쿠(에버턴)의 연속 골에 힘입어 미국을 2-1로 꺾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