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동부사태 등 영향
국내은행 대출 담당자들이 느끼는 대기업의 신용위험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 행태 서베이’를 통해 올해 3분기(7∼9월)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가 19로 2분기(4∼6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 1분기(1∼3월)와 같은 수치다.
신용위험지수는 국내 16개 은행의 대출 담당자들이 기업의 수익성과 채무, 담보가치 등을 고려해 신용위험을 평가하는 지표다. 지난 3개월보다 앞으로 3개월간 대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 신용위험지수가 올라간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