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강력한 지원의지 확인
조직위와 긴밀 협력…준비상황 신뢰
소치 노하우 전수…IOC도 힘 보탤 것”
“평창이 2018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믿는다.”
“올림픽에 참가한 여러 선수들과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소치올림픽은 진정으로 선수들을 위한 대회였다”고 평가한 바흐 위원장은 “4년 전 밴쿠버대회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시청률이 11%나 증가하는 등 소치올림픽은 다양한 측면에서 매우 성공적 대회였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재정적으로도 성공했던 소치올림픽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평창도 성공적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며 “IOC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평창의 경우, 일부 종목의 경기장 시설 공사 돌입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빙상 등 일부 경기장은 테스트 이벤트를 치르지 못한 채 올림픽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이미 (IOC 조정위원회) 구닐라 린드버그 위원장이 밝혔듯 우려하고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며 “계획에 약간의 차질은 빚을 수 있지만, 평창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충분히 잘 알고 있다. 조정위원회와 함께 긴밀하게 노력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때 한국 정부가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약속하는 등 한국은 정부와 조직위원회 등 각 주체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18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과거 역사에서 나타난 한국의 역량과 위대한 성과를 봤을 때도 IOC는 평창올림픽의 전반적 준비상황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창|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