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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 브리티시오픈서 반전 노린다

입력 | 2014-07-03 06:40:00

사진제공|KLPGA


LPGA 올 시즌 전반기 16개 대회서 1승
박인비마저 세계랭킹 3위로 추락 ‘고전’

딱 절반이 끝났다.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32개 대회 중 16개 대회를 소화했다. 예상과 달리 한국여자골퍼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9승을 합작했지만, 올해는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1승(한국계 우승 제외)에 그치고 있다. 2011년 3승으로 지독한 우승가뭄을 겪은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성적 부진으로 세계랭킹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상위권에서 한국선수들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59주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빼앗긴 박인비는 다시 3주 만에 2위 자리까지 내주며 3위(2위 리디아 고)로 밀려났다. 다른 선수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1월 첫 주 5위였던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8위까지 떨어졌고, 7위였던 최나연(27·SK텔레콤)과 10위에 올랐던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은 각각 16위와 24위로 추락했다.

반전이 필요하다. 1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랭커셔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의 우승트로피를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은 루이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를 제치고 우승했다. 루이스가 이번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 1위 장기집권체제를 마련하게 된다.

세계랭킹 3위로 떨어져 있는 박인비와 1위 루이스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박인비가 9.56점, 루이스가 12.15점이다.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해도 순위에 변화는 없지만, 간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세계랭킹 포인트 산정에서 메이저대회 성적은 가중치가 적용된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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