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주연 ‘나비부인’ 4일 국내 초연
그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서초동 남부순환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발레단 ‘나비부인’의 한국 초연 무대에 출연한다. 나비부인은 지난해 오스트리아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강 단장이 국립발레단으로 옮기기 직전 무대에 올랐던 작품이다.
2일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강 단장은 “나비부인의 초초상은 여성으로 가질 수 있는 모든 매력이 담겨 있는 캐릭터”라며 “특히 인스브루크 발레단 엔리케 가사 발가 예술감독이 저를 위해 만들어 주신 작품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단장은 국립발레단 단원들과의 무대도 꿈꾸고 있다. “내년에 국립발레단 단원들과 무대에서 호흡을 맞출 생각이 있어요.”
국립발레단은 최근 2015년 첫 레퍼토리로 ‘나비부인’을 공연한다고 발표했다. “국립발레단에 와보니 아름다운 발레리나 ‘나비부인’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그래서 엔리케 감독에게 우리 단원들을 보고 나비부인을 뽑아 달라고 부탁했죠. 저보다 더 나은 나비부인이 나올 거예요. 엔리케 감독은 아직도 저밖에 안 보인다고 하지만요. 하하.”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