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배우 탕웨이(35)와 김태용 감독(45)이 결혼한다.
김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2일 “두 사람이 올가을 가족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장소는 미정”이라며 “김 감독은 탕웨이와 중국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0년 영화 ‘만추’에서 감독과 배우로 처음 만났으며 지난해 10월 탕웨이가 광고 촬영을 위해 방한하면서 연인 사이가 됐다. 둘은 영화사를 통해 한국어와 중국어로 발표한 메시지에서 “영화를 통해 알게 됐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며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리안 감독의 영화 ‘색, 계’(2007년)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김태용 감독은 ‘가족의 탄생’(2006년) ‘만추’(2010년) ‘그녀의 연기’(2013년) 등을 연출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김태용 감독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 “탕웨이가 한국인 시댁식구 7000만 명이 생긴 걸 알려나 모르겠다” “결혼식 사회는 현빈이 보면 되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큰 관심을 표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