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차, 스마트폰 동영상 기록 때문에…."
대낮 주택가를 돌며 신발장, 우유주머니 등에 숨겨놓은 열쇠로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올해 3~6월 서울 강북지역을 돌며 주택가에서 총 10차례 900만 원 상당의 현금, 귀금속 등을 훔친 피의자 김모 씨(26)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증거물 확보를 위해 김 씨의 스마트폰을 확인하던 경찰은 2건의 여죄를 추가로 확인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두운 곳에서 범행을 하던 김 씨가 훔칠 물건을 확인하기 위해 플래시 기능이 있는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범죄 기록을 고스란히 남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