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가 만든 다큐멘터리가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영국 BBC를 통해 방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채널A가 기획·제작에 참여한 자연 다큐멘터리 '빅웨더(Big Weather)' (이하, '빅웨더')가 올해 10월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다.
한국 방송사가 참여해 만든 프로그램이 영국 BBC에서 방영되는 것은 방송 사상 처음으로, 이번 채널A 다큐 '빅웨더'의 BBC 방영은 한국 콘텐츠 수출 역사상 기록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채널A가 참여한 '빅웨더' 프로젝트는 국제공동제작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 BBC와의 공동제작에 물꼬를 텄으며, 한국-영국 독립제작사간 공동제작에 성공한 모범사례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국내 독립제작사의 미래 방향성 제시에도 크게 기여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채널A 송미경 편성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종합편성채널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선진국과의 공동제작을 통해 국내 방송 콘텐츠 해외유통과 비드라마 콘텐츠 투자 활성화에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웨더'는 날씨의 놀라운 비밀을 보여 주는 자연과학 다큐멘터리로, 채널A와 영국 BBC가 공동기획하고 채널A와 한국의 독립제작사 판미디어 홀딩스, 영국 OSF가 공동 제작한 4부작 자연 다큐멘터리다.
제작진은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폭풍과 모래바람, 대홍수 등 엄청난 위력의 날씨를 새로운 촬영기법을 통해 포착할 계획이다. 또 예측 불허 파괴력을 지닌 자연 현상과 똑같은 상황을 재현하고 이를 스턴트맨이 실제로 체험함으로써 그 위력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채널A는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프롤로그편을 방영한 바 있으며, 오는 10월 BBC와 동시에 한국에서도 '빅웨더'를 방영할 예정이다.
한편, 채널A는 이밖에도 일본 홋카이도텔레비전방송과 '동일본 대지진, 그 후 2년'을 공동 제작해 지난해 3월 방송하는 등 국제 콘텐츠 공동 제작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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