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소돌해변 폭 35m 백사장 복원… 모래 채우고 유실방지 장치도 설치
해안 침식으로 백사장이 크게 줄어든 소돌해변(사진 위쪽)과 공사를 통해 넓은 백사장을 되찾은 소돌해변. 소돌해변은 해안 침식으로 정상적인 해변 운영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백사장 복원으로 올해는 동해안 다른 해변과 함께 11일 개장한다. 강릉시 제공
그러나 강릉시가 침식 방지 공사를 추진해 현재 93%의 공정을 보인 가운데 평균 폭이 35m에 이르는 예전 백사장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에 따라 올여름에는 정상적인 해변 운영이 가능해 많은 피서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예전보다 수심도 얕아져 어린이들이 놀기에 적합한 해변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릉시는 2011년 9월 소돌해변 일원을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로 지정·고시하고 2012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백사장 400m를 포함해 575m의 호안 정비가 이뤄졌고 3만 m³의 모래가 새롭게 채워졌다. 모래 유실을 예방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강릉시는 해변뿐 아니라 주변 도로 폭을 5m 이상 확장해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또 피서객 편의를 위해 여름 해변 운영 기간에는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지정·고시를 해제할 방침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