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민 작가. 스포츠동아DB
사극 자기복제 우려…미니시리즈 구상
대본 작업속도 빨라 연기자들 벌써 관심
‘정도전’으로 정통 사극의 부활을 이끈 정현민 작가가 다양한 차기작 제의를 뒤로하고 KBS와 다시 손을 잡는다.
2009년 제22회 KBS 극본 공모전 출신으로 단막극으로 입지를 다진 정현민 작가는 ‘정도전’을 집필하면서 현실을 투영한 듯한 대사와 정도전, 이성계 등 역사 속 인물들을 입체감 있게 재조명하며 필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드라마 제작사들은 작품 종영 전부터 정 작가에게 높은 몸값을 제시하며 차기작 제안을 해왔다.
정 작가가 곧바로 차기작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기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연기자들도 작가의 전작을 보고 작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면서 “정현민 작가는 워낙 대본 작업 속도가 빠르고 캐릭터를 잘 만드는 작가로 유명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