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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구조사 도용… JTBC에 민-형사상 조치”

입력 | 2014-07-04 03:00:00

지상파 3사 법적 대응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자신들의 6·4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종합편성채널 JTBC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상파 방송 협의체인 한국방송협회는 “많은 비용과 노하우를 투입한 출구조사 결과를 지상파 방송이 밝히기도 전에 JTBC가 먼저 방송한 것은 도용에 해당한다”는 성명서를 3일 발표했다. 협회는 조만간 JTBC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협회 등에 따르면 JTBC는 조사 결과를 방송 3사와 거의 같은 시간대인 4일 오후 6시 전후에 내보냈다. 특히 지상파 방송이 아직 보도하지 않은 2위 득표율이 JTBC 화면에 먼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JTBC가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에 몰래 입수해서 사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지상파 3사의 지적 재산을 도용한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TBC는 “출구조사 결과의 출처를 밝혀 인용 보도했으며, 해당 자료는 정당한 취재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