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고스트픽처스,(주)주피터필름,메이스엔터테인먼트,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아지트 필름
한국영화의 할리우드 압박이 시작됐다.
극장가에서 파괴력을 과시해온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의 관객수가 급락하고 있다.
6월25일 개봉해 첫 주말동안 260만 명을 동원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지만 상영 2주차에 접어든 뒤 평일 평균 10만 명에 머물고 있다.
2일 밤 나란히 개봉한 정우성 주연의 ‘신의 한 수’와 공포영화 ‘소녀괴담’이 초반부터 관객의 시선을 모으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신의 한 수’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 상영 이틀째인 3일에는 ‘트랜스포머4’를 압도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동일기준)에 따르면 3일 ‘신의 한 수’는 661개 스크린에서 18만1052명을 모았다. 누적관객 25만4919명이다.
반면 ‘트랜스포머4’는 999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고도 10만9087명에 그쳐 2위로 내려왔다. 누적관객은 319만5805명이다.
‘트랜스포머4’를 압박하는 또 다른 영화 ‘소녀괴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강하늘 김소은 한혜린 등 신예 스타들이 주연한 공포 장르로 3일 하루 동안 415개 스크린에서 5만341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7만7139명이다.
4일부터 본격적인 주말이 시작되면서 이들 영화의 흥행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정우성의 액션을 앞세운 ‘신의 한 수’가 오랜만에 한국영화 자존심을 지키는 가운데 ‘소녀괴담’ 역시 관객의 폭넓은 선택으로 ‘트랜스포머4’를 위협하며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