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쿠르투아(오른쪽).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2일부터 유럽축구이적시장 개장, 월드컵 스타들 주목
브라질서 주가 높인 수아레스-쿠르투아 등 러브콜 받아
로드리게스 향한 뜨거운 시선에 AS모나코 “안 판다”
월드컵은 매 대회 새로운 스타를 양산해왔다. 2014브라질월드컵도 마찬가지. 이번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새 얼굴들은 세계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는다. 더욱이 2일(한국시간)부터 유럽축구이적시장이 열리면서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물밑작업은 더욱 활발해졌다. 주요 선수들의 이적 동향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브라질월드컵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사다.
● 주가 더 높아진 수아레스-쿠르투아
우루과이의 영웅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이탈리아와의 3차전 도중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어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축구선수로서의 상품가치는 여전히 엄청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아레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일 “리버풀이 바르셀로나에 수아레스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383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리버풀 구단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 중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 ‘월드컵 우량주’들의 행보는?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주목 받은 ‘신성’은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2·AS모나코)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초특급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유수의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사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4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스페인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꿈꿨다. 볼터치가 많은 스페인은 내 스타일과 잘 맞는다. 그러나 나는 AS모나코 선수다. 지금은 이적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러브콜에 바딤 바실리예프 AS모나코 부사장은 “지난해 우리가 로드리게스에게 썼던 이적료(4500만유로·약 618억원)에 놀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제는 로드리게스 이야기만 한다. 결국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았다. 로드리게스를 팔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거듭한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29·AC아작시오),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메드 무사(22·CSKA 모스크바), 네덜란드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24·아약스 암스테르담) 등도 주목받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