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저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KIA 외야수 김주찬(33·사진)은 요즘 타격감이 절정에 올랐다. 그야말로 ‘쳤다 하면 안타’. 코스와 상황을 가리지 않는다. 6일 목동 넥센전에서 5타수 1안타로 주춤하긴 했지만, 하루 전인 5일 경기까지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10연속경기 멀티히트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주찬은 6일 “나 역시 놀라고 있다. 특별한 비결은 없이 하던 걸 그대로 했는데 그렇다”며 “이 감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김주찬의 타율은 0.391. 부상으로 두 번이나 팀을 이탈하는 바람에 규정타석(232타석)에서 단 6타석이 모자란다. 다음 주 안에 규정타석을 채우면, 단숨에 타격 선두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타율이다. 김주찬은 “스윙 궤도가 크게 바뀌었다기보다, 중심이 흔들리지 않으면서 타이밍이 잘 잡히고 볼이 잘 보이기 시작했다”며 “가장 좋은 밸런스를 계속 잊어버리지 않도록 기본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동|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