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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0곳중 4곳 “내수침체로 이자 갚기도 버거워”

입력 | 2014-07-07 03:00:00

中企중앙회, 310개 기업 조사… 90%가 “하반기 경기도 어려울듯”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하반기(7∼12월) 국내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31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 리스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90.7%가 이같이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중소기업의 66.4%는 ‘현재 국내 경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현재 우리 기업의 경영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한 곳도 절반이 넘는 55.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호전 예상 시기를 ‘내년 이후’로 보는 중소기업도 50.9%로 상당수 중소기업이 국내 경기 회복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내수침체로 영업이 잘 되지 않아 이자 같은 금융비용 충당조차 어렵다는 중소기업도 10곳 중 4곳에 이르렀다”며 “최근 원화 강세까지 겹쳐 수출 중소기업 대부분이 하반기 수익성 악화를 각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소기업들은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해야 할 첫 번째 일로 ‘소비심리 회복 노력’(47.4%)을 꼽았다. 이어 △속도감 있는 규제완화 추진(21.9%) △환율안정화(20.6%)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편성(19.4%) 등을 주문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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