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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털기 청문회 개선 필요” 54.4%

입력 | 2014-07-07 03:00:00

[현안 여론조사/국정운영-외교]공직자 인사청문회 제도




안대희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쇄 낙마를 계기로 정치권에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본보 여론조사에서도 “현행 청문회 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R&R) 여론조사 결과 현재의 인사청문회 제도는 과도한 신상털기와 흠집 내기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4.4%였다. 고위 공직자의 기본 자격 검증을 위해서는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가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답변은 40.1%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를 제외한 20대(58.5%), 30대(51.9%), 50대(62.0%), 60대 이상(59.4%)에서 모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40대는 ‘현행 유지’(54.3%) 의견이 ‘개선해야 한다’(41.5%)는 견해보다 높았다.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한 응답자의 72.4%가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진보 성향’ 응답자는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견해(62.2%)가 더 높았다.

송미진 R&R 여론조사팀장은 “청와대의 인사 논란이 수개월간의 국정 공백으로 이어지면서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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