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포 잡는 스파이크미사일 겨냥… 로미오급 잠수함 어뢰 실사격도
김정은 손에 들린 ‘공격 계획서’ 북한 인민군 육해공군의 도서상륙훈련을 참관하는 있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왼쪽 사진 오른쪽)가 ‘훈련전술 조치와 방법’이란 제목의 훈련계획서를 손에 들고 있다. 이 계획서를 180도 회전시켜 확대하면 ‘스파이크 진지 공격’(오른쪽 사진 점선 안)이란 문구가 희미하게 보인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노동신문이 5일자에 게재한 사진 중 김정은이 ‘훈련전술 조치와 방법’이라는 훈련계획서를 들고 있는 사진을 확대하면 ‘스파이크 진지 공격’이라는 문구가 있다는 사실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정부 소식통은 6일 “북한이 스파이크 미사일 기지를 타격 목표에 포함한 것은 정밀유도무기 등 한국군의 대응 수단을 우선적으로 제압한 뒤 신속하게 기습 상륙해 점령하겠다는 의도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백령도에 배치된 스파이크 미사일은 북한이 동굴 속에 숨겨놓은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무기로 사거리는 20여 km에 이른다.
이에 앞서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육해공군 상륙훈련을 참관하면서 “서남전선해역(서해 북방한계선·NLL 수역)이 적들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 이를 매우 엄중시하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원수들이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