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고공행진… 꼴찌 한화의 倍 두산꺾고 2위 넥센과 5경기차 유지
삼성은 6일 잠실에서 선발 배영수의 8이닝 4안타 2실점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7-4로 꺾고 승률을 0.676(46승 2무 22패)으로 끌어올렸다. 2위 넥센과의 승차는 5경기를 유지했다. 7월 6일을 기준으로 2011년 선두 삼성과 당시 2위 KIA의 승차는 1경기, 2012년 2위 롯데와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 5일 2위 넥센과의 승차는 1.5경기였다. 삼성의 현재 승률은 최하위 한화(0.338)의 2배다. 선두 팀 승률이 최하위 팀 승률의 2배가 넘은 것은 11년 전인 2003년(현대·0.610, 롯데·0.300)이 마지막이다.
요즘 같은 추세라면 삼성은 단일리그 체제 최고 승률도 기대해 볼 만하다. 1989년 단일리그 도입 이후 한 시즌 최고 승률은 2000년 현대의 0.695(91승 2무 40패)다. 2000년은 드림-매직리그로 나누어지긴 했지만 전체 8개 구단이 팀 간 19차전씩 치른 사실상 단일리그였다. 2000년대 최강 팀이었던 SK의 최고 승률은 2008년의 0.659이고 삼성의 팀 역대 최고 승률은 2002년의 0.636이다. 2위 넥센은 KIA를 5-4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전날 국내 최초로 10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을 세웠던 KIA 김주찬은 이날 멀티히트 작성은 실패했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직(SK-롯데)과 마산(LG-NC)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