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정부의 자동차 안전과 환경 기준 강화에 따른 개발비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 말 이 차량들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세탁 및 택배 사업자와 중소 상공인, 용달화물차 운전자 등은 생산 중단 철회를 요구하면서 반발했다.
규제로 서민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비판에 직면한 정부는 올 초 두 모델에 대해 안전성제어장치(ESC), 제동력지원장치(BAS), 안전벨트 경고등 의무 장착을 6년간 유예했다. 또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 의무 부착을 2년 동안 연기했다.
1991년에 처음 나온 다마스와 라보는 배기량 800cc로 국내 상용차 중 유일하게 경차 혜택을 받았다.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해 유지비용이 싼 데다 차량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아 누적 판매량이 30만 대에 이른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