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키즈 세이프티 캠페인’… 패밀리캠프 체험형 교육 도입
6월 14일 경기 가평군의 한 캠핑장에서 열린 ‘휠라 패밀리 캠프’에서 한 어린이가 소화기 작동 실습을 하고 있다. 휠라코리아 제공
휠라코리아가 올해부터 안전교육 프로그램인 ‘키즈 세이프티 캠페인’에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까지 참여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 캠페인은 휠라코리아가 2009년부터 경찰청 및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펼치고 있는 것으로 기존에는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휠라코리아가 교육과정을 바꾼 것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통제력을 지닌 사람이 부모라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장소 중 68.1%가 ‘가정’이었다는 점도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어린이와 가정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부모도 함께 교육을 받아야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휠라코리아는 스포츠업체라는 강점을 살려 레저시설이나 여가 공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체험형 교육도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자전거 보호장비 착용 △물놀이 전 구멍조끼 착용 △놀이터에서 넘어지지 않기 등이다.
이런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들과 부모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최근 휠라코리아가 경기도의 한 캠핑장에서 개최한 ‘휠라 패밀리 캠프’에는 가족단위의 참가자 50팀(총 200여 명)이 참가했다.
휠라코리아가 ‘모든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 만들기’라는 구호 아래 진행하는 ‘어린이 안전 교실’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한국생활안전연합 강사가 연간 약 50곳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원하는 단체는 매년 말 한국생활안전연합 홈페이지(www.safia.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02-3476-0119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