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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중국인 입맛 잡았다

입력 | 2014-07-08 06:55:00


농심 상반기 해외매출액의 절반 차지

농심이 신라면의 판매 증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해외 실적을 거뒀다.

농심은 7일 상반기 해외매출(해외법인매출+수출금액)이 전년 대비 21% 성장한 2억45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올 초 ‘업계 최초 수출 100개국 돌파’라는 글로벌 경영 목표를 세우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결과다.

농심의 기록적인 해외매출을 가능하게 한 주역은 단연 신라면이다. 상반기 신라면 해외매출은 약 1억1000만 달러로 농심 해외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에 대한 세계인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농심과 한국라면에 대한 구매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농심차이나(중국법인)는 서안, 중경 등 서부내륙지역 개척과 온라인 사업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0% 성장한 9100만 달러의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등 한국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 받은 만큼 올해 해외매출 5억6천만 달러 및 세계 100개국 수출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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