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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장관 “해군 나가라”

입력 | 2014-07-08 03:00:00

실종자 가족에 ‘유실 가능성’ 언급… 수색 담당 장교 불러 불호령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5일 실종자 가족들에게 실종자 유실 가능성과 잠수사들의 피로 누적을 언급한 해군 장교를 불러 “해군 나가라”며 크게 질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수색을 담당하는 해군 장교가 실종자 가족대표에게 실종자 유실 가능성과 수색 장기화로 인한 해군 잠수요원들의 피로 심화 등 개인적인 의견을 털어놨다. 이를 전해들은 이 장관이 해당 장교를 진도 팽목항의 상황실로 불러 개인 의견이 정부의 의지 부족으로 잘못 알려질 수 있다며 크게 화를 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 장관은 “해군이 (수색 현장에서) 나가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팽목항에서 머물고 있는 해경 관계자는 “이 장관이 화를 내며 큰 소리를 쳐 모두가 놀라고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