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릴레이 인터뷰] ‘유일한 여성후보’ 김을동 의원
하지만 김 의원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나의 목표는 3위”라고 했다. ‘여성 인재가 없다’ ‘경쟁력이 없다’며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는 여성들의 정치장벽을 걷어내겠다는 말도 했다.
―지도부 입성은 이미 정해졌는데….
―여성 의무공천 30% 규정은 지켜진 적이 없다.
“당헌 당규에도 명시돼 있지만 실천을 안 한 거다. 지키자고 하면 항상 ‘여성이 없다’고 답한다. 여성들이 클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지 않은 게 문제다.”
―토양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여성정책 비전은 새누리당보다 앞선다. 새누리당 여성 의원이 수적으로 열세니까 당에 여성의 목소리가 담기기 어렵다. 당권주자들 간 토론에서 여성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고 의무공천 규정을 안 지킬 경우 지도부에서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도 따져 물을 거다.”
“나라를 위해 봉사한 사람이 대우받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국가보훈처가 차관급인데 장관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
―전당대회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데 후유증 걱정은 안 되나.
“걱정 안 한다. 정치에는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뜻을 같이할 수 있는 게 있다. 서청원 김무성 의원 두 분 모두 정치적 노하우가 있으시니….”
―당청관계는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서정길 인턴기자 연세대 법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