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어 KT·LG유플러스도 시장진출
이동통신 3사가 최근 빠르게 가입자가 늘고 있는 일명 ‘반값 요금제’ 알뜰폰(MVNO) 시장에서 경쟁을 벌인다.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가 자회사를 통한 알뜰폰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KT는 계열사 케이티스를 통해 알뜰폰 브랜드 ‘M모바일’을 론칭하고, 4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M모바일은 반값요금제와 선불요금제 등을 운용한다. 반값요금제는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최대 55% 저렴하며, LTE뿐 아니라 3G고객도 사용 가능하다. 선불요금제는 이용자의 통화량과 데이터사용량 등 사용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3가지로 출시됐다. 특히 한번 충전으로 국내 및 국제전화, 데이터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 케이티스는 M모바일 출시를 기념해 선불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유심비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부터 자회사 SK텔렝크를 통해 알뜰폰 서비스를 내놔 큰 재미를 봤다. 최근엔 동일한 기본료 내에서 사용자의 이용패턴에 맞게 음성 및 데이터 제공량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이동통신 3사 알뜰폰 자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5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에 지급해야 하는 망이용대가도 인하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