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독일 스콜라리 ⓒ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질 독일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스콜라리 감독이 이끈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5골, 후반에 2골을 연달아 내주며 대패했다. 후반 45분 오스카가 만회골을 뽑았지만 경기는 결국 1-7 참패로 끝났다.
경기 후 스콜라리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 축구 커리어와 축구 인생을 통틀어 최악의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하다.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남은 3-4위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고 브라질 국민에게 사과했다.
또 스콜라리 감독은 패배의 책임이 모두 자신에게 있다고 자책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나, 결국 나에게 있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어 “오늘의 사태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 비극적인 결과로 인해 나와 선수들 모두 부끄럽다”며 “경기의 전술과 라인업 등은 모두 내가 결정한 것이다. 선수들에게 돌아갈 비난보다 내가 받아야 할 비난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을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간 독일은 오는 14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간의 준결승 승자와 함께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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