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오르자 앞다리살도 급등, 오리 1kg 1만원 넘어… 6개월새 2배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산 냉장 삼겹살 100g의 7월 평균 소매가격은 5월(1980원)보다 11.1% 오른 219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08원)보다 15.3% 오른 수치이자 2011년 7월(평균가 2360원) 이후 최고 가격이다.
돼지고기는 삼겹살, 목살은 물론이고 앞다리살 등 거의 모든 부위의 가격이 올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돼지 앞다리살 1kg의 6월 평균 소비자 가격은 1만516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9041원)에 비해 67.8%나 올랐다. 같은 기간 삼겹살(2만1707원)은 29.5%, 목살은 26.9% 가격이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오리 고기와 한우 가격 역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1월 6274원이었던 오리고기 1kg 도매가격은 6월에 2배 가까운 1만1733원으로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한우 불고기감(100g) 가격 역시 평균 5000원대로 1년 전(3500원 수준)에 비하면 40% 이상 올랐다.
최고야 best@donga.com·김범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