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우기와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용 신발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해는 물놀이뿐만 아니라 가벼운 트레킹, 캠핑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슈즈가 인기다. 노스페이스의 초경량 아쿠아슈즈 ‘포쉬’.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쏟아지는 아쿠아슈즈, 뭘 신을까?
노스페이스 ‘서퍼’ ‘포쉬’ 2종류 출시
블랙야크 ‘사이클론’ 버클로 편의성 업
아이더 ‘올인원 3종’ 접지력·쿠션 굿
엠리밋 ‘센느’ 장마철 일상화로도 OK
반갑지 않은 태풍소식이다. 7월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한반도는 우기로 접어들고 있다. 요즘은 장마철이 따로 없다. 시도 때도 없이 장대비가 쏟아지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쨍쨍하게 해가 나오는 것이 한국의 여름이다.
아이더의 여용철 신발기획팀장은 “올해는 아쿠아슈즈 시장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겸할 수 있는 슈즈가 인기다. 장마철은 물론 바캉스 물놀이, 트레킹이나 캠핑, 일상에서까지 신을 수 있는 전천후 제품이 실속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계곡·해변은 물론 일상에서도 신을 수 있는 다용도 제품 인기
노스페이스는 운동화같은 생김새가 특징인 아쿠아슈즈 ‘서퍼(9만5000원)’를 내놨다. 워터스포츠뿐만 아니라 가벼운 하이킹이나 등산할 때 신어도 좋다. ‘포쉬(7만5000원)’는 265mm 한 짝이 170g에 불과한 초경량 아쿠아슈즈다. 신발 앞부분에 토캡을 덧대 외부 충격으로부터 발가락을 보호하도록 했다. 계곡, 해변에서 신기에 좋다.
블랙야크 ‘사이클론’
‘사이클론(14만2000원)’은 블랙야크 오션라인의 대표제품으로 아쿠아 콘셉트의 다목적형 캠핑슈즈다. 버클기능이 있어 신고 벗기에 편하다. ‘클리오네(11만8000원)’는 요즘 젊은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독특한 모양의 자카드직조와 야크를 형상화한 프린트로 포인트를 줬다.
아이더의 ‘올인원 아쿠아슈즈 3종’은 산과 도심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등산화에서 콘셉트를 따왔다. 통풍, 배수 등 아쿠아슈즈 본연의 기능에 접지력, 쿠셔닝과 같은 워킹화의 장점을 결합했다. ‘오하마(12만9000원)’는 캐주얼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쿠아슈즈다. 청바지나 반바지와 잘 매치된다. 퀵 레이스 시스템을 장착해 신발 끈을 한 번에 죄었다 풀 수 있다.
● 캠핑슈즈·여름용 트레킹화도 인기
오프로드의 ‘캠핑슈즈(9만9000원)’는 여름철 캠핑족을 위한 신발이다. 뒷축이 쉽게 접히도록 디자인돼 신발을 자주 벗게 되는 캠핑장에서 편리하다.
휠라아웃도어의 트레킹 샌들은 물놀이는 물론 산에서도 신을 수 있는 다용도 샌들이다. ‘트랜스보아(15만5000원)’는 물 속에서도 물 빠짐이 가능하도록 발바닥 부분에 배수로를 설계했다. 간편하게 신발 끈을 조절할 수 있는 보아시스템이 적용됐다.
K2는 여름용 트레킹화 ‘콜린(21만9000원)’을 선보였다. 한국지형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화강암 지형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엑스그립창을 아웃솔(밑창)에 사용했다. ‘여름’을 노린 제품답게 통풍이 우수한 에어메쉬를 갑피에 적용했다.
‘센느(9만8000원)’는 물기가 빠르게 마르면서 돌부리 등 외부 충격에 강한 엠리밋의 아쿠아샌들이다. 물놀이, 가벼운 트레킹, 캠핑 시는 물론 비 오는 날 도심에서 레인슈즈로 신어도 손색이 없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