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전 KBS미디어 사장(61·사진)이 신임 KBS 사장 후보로 선정됐다. KBS 이사회는 9일 서류심사를 통해 압축한 후보 6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심사와 투표를 통해 조 전 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표결에서 조 후보자는 재적 이사 11명의 과반수인 6표를 얻었다. 조 후보자는 서울 용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KBS 공채 5기 PD로 입사했다. 교양국장과 TV제작본부장을 거쳐 2009년 김인규 사장 시절 부사장을 맡았고 이어 KBS미디어 사장을 지냈다. 2012년 KBS 사장 공모에서 지난달 5일 해임된 길환영 전 사장과 경합한 끝에 떨어진 바 있다. 이사회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 후보자를 신임 KBS 사장으로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임명하면 조 후보자는 내년 11월까지 길 전 사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