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제, 선발로 나와 두번째 득점… 통산 16골로 호나우두 15골 넘어 가나전 동점골로 감독 신뢰 쌓아… 獨, 브라질 통산 최다득점도 뺏어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23분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클로제는 이 골로 월드컵 개인 통산 16골로 역대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벨루오리존치=GettyImages 멀티비츠
클로제가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클로제는 9일(한국 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날 그의 골은 자신의 월드컵 통산 16번째 골. 이날 경기 전까지 그는 호나우두(15골)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나란히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헤딩으로만 5골을 기록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5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통산 14골을 기록했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최소한 3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매 대회 5골 이상은 넣어야 한다. 그에게는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아 있어 충분히 기록을 늘릴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로 독일은 월드컵 통산 팀 최다 득점 타이틀을 브라질로부터 가져왔다. 7골을 보탠 독일은 223골로 한 골에 그친 브라질(221골)을 앞질렀다. 이번 대회 전까지 브라질은 210골, 독일은 206골을 넣었다.
벨루오리존치=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