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 등 개봉작마다 흥행몰이 “기럭지 긴 덕에 여름액션에 강해”
정우성
그가 주연한 영화 ‘신의 한 수’(3일 개봉)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영화계에서는 ‘신의 한 수’ 개봉일과 같은 배급사인 쇼박스의 야심작 ‘군도: 민란의 시대’ 개봉일(21일)이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아 “‘신의 한 수’는 (쇼박스로서는) 버리는 카드”라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나 최근 입소문 효과를 누리며 개봉 6일째인 8일 누적 관객수가 149만 명을 넘겼다.
‘신의 한 수’가 예상 밖으로 선전하자 ‘정우성은 7월에 강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가 출연한 18편의 영화(개봉작 기준) 가운데 데뷔작 ‘구미호’(1999년)를 비롯해 총 5편이 7월에 개봉했는데, 다른 영화들에 비해 7월 개봉작들의 흥행성적이 월등히 높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670만 명)과 ‘감시자들’(2013년·550만 명)이 대표적인 사례.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