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자료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오전 일본 규슈 가고시마(鹿兒島) 현에 상륙해 강풍과 폭우를 뿌리며 혼슈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지 언론과 외신을 종합하면 지금껏 3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전 7시 이전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 현 아쿠네(阿久根) 시 부근에 상륙해 시속 50km 속도로 북동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50분 예보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의 중심 기압은 992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다. 태풍은 11일 새벽 도쿄 인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중간 강도의 소형으로 세력이 약화한 태풍은 이날 오후 약한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위력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시코쿠 고치(高知) 현 앞바다에서 62세 남성이 거친 파도에 휩쓸려 숨졌고,
후쿠시마(福島) 현에서는 83세 남성이 물이 불어난 하천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