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의 다음 세대를 이어갈 우라칸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 ‘가야르도’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주력 모델이다.
신차의 외관은 날카로운 선과 획일적이고 단정한 볼륨, 정밀한 표면을 특징으로 한다. 실루엣은 차량 전면에서부터 후면까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고 측면 윈도우는 육각형의 형태를 이룬다. 여기에 슈퍼 스포츠카 최초로 모든 라이트 기능에 최신의 LED 기술이 적용됐다.
우라칸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섀시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체계적인 경량화 디자인과 탄소섬유에 관련된 전문성으로 탄소와 알루미늄 요소가 통합된 구조로 탄생했다. 1422kg의 공차중량으로 우라칸은 마력당 2.33kg밖에 안 되는 뛰어난 출력대 중량비 (power-to-weight ratio)를 자랑한다.
새로운 5.2리터 V10 엔진은 최고출력 610마력과 최고토크 57.1kg.m를 뿜어내며 새로운 가솔린 직분사 (Iniezione Diretta Stratificata, IDS) 방식이 결합됐다. 이 결과 기존의 가야르도 V10 엔진보다 연료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적지만 더 강력한 파워와 토크를 낼 수 있게 됐다. 최고속도는 325km/h를 넘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는 3.2초, 시속 200km는 9.9초 만에 주파한다.
우라칸 LP 610-4는 올해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기 전 사전계약을 통해 700여대가 계약될 정도로 람보르기니의 인기 모델로 자리했다. 국내서도 이미 공식 출시 전 20여대의 사전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 발표회에서 우라칸을 직접 소개한 지나르도 버톨리 한국, 일본 담당 지사장은 “우라칸은 공식 데뷔도 전에 한국 고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모든 운전 조건에 최적화되어 새로운 수준의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는 우라칸은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우라칸 LP 610-4의 국내 판매 기본 가격은 3억710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