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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역전 결승 스리런

입력 | 2014-07-11 06:40:00

롯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앨버스 3승…한화, 넥센 꺾고 7연패 끝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4강 싸움이 점입가경에 접어들고 있다. 4위 롯데가 1위 삼성에 역전승을 거두자, 5위 두산과 6위 KIA도 승리를 챙기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롯데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0-2로 뒤지던 9회 1사 1·2루에서 전준우가 삼성 마무리 임창용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바뀐 투수 심창민 상대로 손아섭의 연속타자 홈런까지 터져 쐐기를 박았고, 9회말 마무리 김승회가 무실점 세이브에 성공했다. 선발 장원준이 6회 삼성 박해민의 머리를 맞혀 퇴장당한 악재를 딛고 5-2로 이긴 롯데는 시즌 3연패와 삼성전 6연패를 모두 끊었다.

문학 SK전에서 KIA는 3-3으로 맞서던 7회초 1사 만루에서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와 안치홍의 추가 안타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김주찬은 9회 쐐기 1점홈런을 터뜨려 9회말 2점을 추격한 SK를 7-5로 따돌렸다.

잠실에서는 뜨거운 타격전 끝에 두산이 LG에 13-12로 승리했다. 두산은 2-2로 맞선 4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려, 이병규(7번)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8회말에만 7점을 따라붙은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박경수를 포수로 돌리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12-4에서 따라붙은 데 만족해야 했다.

청주에서 최하위 한화는 4-2로 넥센을 잡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은 1회 1사 1·2루에서 넥센 선발 하영민을 무너뜨리는 시즌 11호 3점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좌완용병 앨버스는 6이닝 5안타 5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개인 7연패를 벗어나며 81일 만에 시즌 3승(8패)을 거뒀다. 넥센은 4연승 마감.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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