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유동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포수 김상훈(37)에 이어 투수 유동훈(37)까지. KIA의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핵심 멤버였던 두 베테랑이 연이어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선동열 감독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롯데전을 앞두고 “방금 (유)동훈이가 다녀갔다”며 “다시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뼈를 깎아 낼 정도의 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은퇴 하겠다’고 말을 하더라. 깊은 고심 끝에 결정한 것 같았다. 구단과 잘 상의해서 잘 마무리 지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동훈은 1999년 해태, 김상훈은 2000년 해태 입단 후 각각 15년과 14년 동안 타이거즈를 떠나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앞서 김상훈은 미국으로 건너가 외국인 선수들의 정보를 수집하며 사실상 코치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유동훈은 올해 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무릎 통증을 느꼈고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재활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라는 추가 진단을 받았고 결국 은퇴를 택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