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B.I.G 사진제공|GH엔터테인먼트
‘대전’이라고 부를 정도로 톱가수들과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한 7월. “우리는 보여줄 게 너무 많아, 다양성이 장점”이라는 당돌하기까지 한 5인조 신인 아이돌 그룹이 등장했다.
B.I.G다.
패기 하나는 인정해줘야 한다.
B.I.G는 ‘Boys In groove’의 약자로 “음악에 취한 소년들”이란다. 그러면서 “음악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그룹”이라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만큼 탄탄한 실력을 가졌고 어떤 무대에 올라도 “자신있다”는 이야기다.
“평균 수면 시간은 2시간이다. 말은 정신을 지배한다고 하더라. 파이팅 넘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 스스로에게도 힘이 되는 것 같다.”(희도)
데뷔 타이틀곡 ‘안녕하세요’는 이들의 넘치는 자신감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다. 카라,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 인기 걸그룹과 함께 작업한 인기작곡가 노는 어린이가 곡을 만들고 가사도 썼다. 미국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벤지는 영어 랩 피처링을 맡았다.
“힙합곡이라 강한 비트의 전자음도 특색이지만, 가사가 재미있다. 음식, 자동차 등 한국의 자랑거리가 가사에 다 들어가 있다. 영어, 중국어, 일어, 독일어 등 7개 국어로 인사말을 간주부분에 넣어 색다른 재미도 추가했다. 우리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를 알리고 싶다.”(벤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해외여행을 갔을 때 우리나라 언어를 보거나 듣게되면 굉장히 반가운 것처럼, 그들에게도 남다른 재미를 안겨줬으면 좋겠다. 덤으로 우리도 알아주면 고맙고. 하하하!”(건민·민표)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