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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재보선 앞두고 김포 방문 논란

입력 | 2014-07-12 03:00:00

로컬푸드 직판장 찾아 민생행보… 野 “선거개입 의도” 靑 “정치 공세”




장바구니 직접 들고…박근혜 대통령이 11일 경기 김포시 로컬푸드 직판장을 방문해 장바구니를 들고 직접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판매장을 둘러본 뒤 매장 관계자들과 만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김포=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경기 김포시의 로컬푸드 직판장을 찾아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상황을 살펴봤다. 1일 충북 청주시 서문시장 방문에 이은 열흘 만의 민생 행보다. 로컬푸드 직판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곳이다.

그러나 야당은 김포가 7·30 재·보궐선거 지역 중 하나란 점을 들어 “선거 개입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포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용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재·보선 후보 등록일에 맞춰 대통령이 재·보선 지역을 방문한 것은 심각한 반칙”이라고 비판했다. 김포 직판장 방문엔 새정치연합 황주홍 의원이 동행하려다 취소했다.

청와대는 “야당의 주장은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오래전부터 검토헤온 일정이다. 김포 직판장은 농협이 아닌 민간 첫 직판장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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