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중 급출발-급전환때 발생… 운동전 스트레칭 충분히 해야
햄스트링 부상은 운동을 좋아하는 젊은 남성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5월 28일 서울월드켭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응급팀이 부상으로 쓰러진 홍정호 선수(가운데)를 들것에 태워 옮기고 있다. 동아일보DB
김 씨처럼 운동을 좋아하는 젊은 남성들은 ‘햄스트링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햄스트링 부상이란 허벅지 뒤쪽 근육이 손상되는 경우를 말한다. 축구나 야구 등 운동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거나 방향 전환을 시도할 때 자주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햄스트링 부상 환자는 2009년 2만3435명에서 2013년 3만9100명으로 최근 5년간 66.8%나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2013년 남성 환자가 67.4%로 여성 환자(32.6%)의 2배가량으로 많았다.
허벅지 뒤쪽 가운데 부분을 눌렀을 때,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거나 근육을 펼 때 허벅지 통증이 심하다면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희순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며 “재발이 쉬운 부상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재활훈련을 열심히 받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