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14일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경우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된 닛산 로그 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위기다.
이날 르노삼성 노조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사측과 임금단체협상을 벌였지만 진전이 없었다. 노조는 사측이 희망퇴직 불응자를 강제 전환배치하고 일방적 아웃소싱을 진행하는 등 단체협약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기본급을 11만9700원 올려 달라는 요청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이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단협을 어기지 않았다”며 “아웃소싱은 공정별 대의원과 협의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15일 재협상에서 의견 차이를 줄이고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