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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류현진 “지난 번에 너무 당해서 이번엔…” 후반기 목표는?

입력 | 2014-07-14 11:30:00



"전반기에 10승을 달성해 기쁘다. 후반기에는 방어율에 신경 쓰겠다."

류현진은 샤워를 마치고 귀가할 준비를 하고 기자회견실을 찾았다. 표정이 아주 밝았다. 전반기내에 10승을 달성한 안도의 표정 같았다.

-전반기를 10승으로 마감한 소감은.

"10승해서 너무 좋다. 방어율(평균자책점)이 높아서 아쉽기는 하다. 후반기 때는 승리도 중요하지만 방어율에 신경 쓰겠다."

-전반기 10승이 의미가 있는데 9회 실점상황에 몰려 자칫 날아갈 수 있었다. 그 때 심정은.

"많이 긴장됐다. 그러나 잰센 투수가 삼진능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삼진을 바라고 있었는데 연속으로 두 개의 삼진을 잡았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지난 디트로이트 부진으로 이번 등판이 특별한 감정이었을 텐데.

"저번에 너무 짧은 이닝을 던지면서 투구수도 많지 않았고 4일 휴식을 취했지만 힘이 있었다. 너무 당해서 이번에는 집중있게 던졌다."

-오늘 구위가 좋아 보였는데.

"변화구 카운트와 유리한 볼 카운트 등 두 가지 모두 좋았다. 그러면서 유인구 제구도 됐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렌키 등과 비교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데.

"그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투수들이고 좋은 피칭을 한다. 나는 한번씩 무너지기 때문에 그런 걸 줄여야 할 것 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스피드의 변화를 줄여야 한다. 스피드가 비슷해야 하는데 조금씩 차이가 나 어려운 점이 있다. 그 부분에 차이가 있다."

-감독은 6회 피로해 보여서 교체했다고 하는데.

"피로하지는 않았다. 7회에도 던지려고 6회 타석에서도 준비했다. 점수가 나다보니까 알아서 빼준 것 같다."

사진=류현진

-전반기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든다면.

"지난해는 무실점 피칭이 한 차례 있었지만 올해는 몇 차례(5번) 있었던 게 좋았다. 그러나 초반에 무너진 두 경기가 아쉬웠다."

-후반기 목표는.

"방어율 낮추는 것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방어율이 낮아지면 자연적으로 승리가 따랄 올 것이다."

-2점대 방어율인가.

"3.10 안쪽이다(웃음)."

-올스타 휴식기 계획은

"열심히 훈련하겠다(웃음)."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a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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