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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감성있는 명품 휴양 농어촌으로”

입력 | 2014-07-15 03:00:00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김성 전남 장흥군수




김성 장흥군수는 “친절과 봉사를 바탕으로 군민존중과 책임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흥군 제공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고장, 어머니의 품과 같은 포근한 고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김성 전남 장흥군수(55)는 “현대사회는 건강, 휴양, 치유와 문화예술이 화두인 ‘감성시대’”라며 “아름다운 산과 들, 바다가 있는 감성의 고장 장흥을 명품 휴양 농어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건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국회의원 정책비서관, 전남도의회 6, 7대 의원을 거쳐 조선대 행정복지학부 비전임 교수와 6년간 전국 순회 청소년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는 “군민이 군수이고 주인이 되는 군민 존경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지역발전 계획은….

“문림의향(文林義鄕·문인과 충절심 높은 의인이 많이 배출된 지역)의 맥을 이어가는 장흥을 문화와 역사를 연계해 독창적인 몸과 마음의 치유 명소로 만들겠다. 장흥을 3개 권역으로 나눠 특성화하겠다. 첫째, 장흥읍 권역으로 편백 숲이 아름다운 우드랜드와 특산 음식인 장흥삼합(쇠고기, 표고버섯, 키조개)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정남진토요시장 등을 휴양·힐링 메카로 만들겠다. 둘째, 천관산과 정남진 해양낚시공원, 남도의 봄 향기를 가장 먼저 전달하는 정남진 권역을 레저로 특성화할 계획이다. 셋째, 보림사와 유치 휴양림, 장흥댐, 오토캠핑장 등 보림사 권역을 휴양, 명상치유의 명소로 가꾸겠다.”

―장흥은 농어촌이 많은데….

“농어업의 소득과 관련된 사업을 무엇보다 우선 지원하겠다. 지역 특산물인 표고와 한우, 무산(無酸) 김, 매생이 품질을 차별화하고 유통구조를 개선시켜 소득을 높이도록 하겠다. 회진·장평면 정비와 상하수도 사업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사업에 공을 쏟겠다. 국책사업 예산 확보에도 노력하겠다.”

―주민들에게 바라는 것은….

“지역 발전에 한마음 한뜻이 되면 좋겠다. 이번 선거에서 군수 후보 5명이 난립해 지역에 갈등과 분열이 존재했지만 선거는 끝났다. 모두가 장흥군민이다. 장흥 발전과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현안 사업은 무엇인지….

“취임 이전부터 장흥에는 바이오식품산업단지 1곳과 농공단지 2곳이 조성돼 있었다. 조성된 산단 등이 모두 분양되지 않은 만큼 주민과 공직자가 모두 기업 유치에 나서야 한다. 기업 유치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 공직에서는 1실과 1기업 유치 운동을 전개하고 민간합동 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

―공직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공직자는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챙기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공직자가 있어야 지역 발전도 있다.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고 투명한 인사로 공직사회에 화답하겠다.”

―복지행정 전문가인데….

“고령화 시대를 맞아 간병서비스 제공과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겠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인재육성 장학기금을 키우고 수도권 대학생 기숙사 건립도 추진하겠다. 특히 지역정서를 무시한 전시성, 선심성 예산은 철저히 차단하고 예산사업 투자는 주민소득사업을 최우선하겠다. 소득 창출을 위한 기반시설과 여건 개선 확충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