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대표 김무성] “소외받았던 사람들 중심 인선… 내가 당대표로 선출된 건 순리”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
새누리당 김무성 신임 대표가 7·14 전당대회에서 1위를 한 뒤 나온 첫 일성이다. 당청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 취지다. 임박한 7·30 재·보궐선거는 지금의 당 지도부 체제로 치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선과정에서 청와대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당 혁신을 실천하려면 인사가 우선이다. 주요 당직자에 대한 인사원칙은….
“재·보선이 끝날 때까지 일절 인사를 하지 않겠다. 선거가 끝난 뒤 탕평인사를 하겠다. 최고위원 다섯 명과 같이 상의해서 하겠다. 그동안 당에서 소외받았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할 생각이다.”
―야당에선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일부 후보자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 부분은 현재의 지도부에게 위임하겠다.”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제3자가 있기 때문에 말하기 곤란하다. 내 나이로 보나, 당 경력으로 보나, 지난 대선과 19대 총선 때 당에 기여한 공로로 보나 이번엔 내가 당 대표 할 때가 됐다. 순리로 생각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